경광등과 사이렌을 켜지 않고 승용차를 추격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경찰관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건은 2021년 9월 12일 오전 3시 30분경 경찰관들이 마일리 비치 파크(Maili Beach Park)의 소음 민원을 조사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흰색 세단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관들은 사이렌과 경관등을 켜지 않은 채 예고 없는 추격을 하게 되었고 결국 세단은 통제력을 잃고 사유지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있던 탑승자 6명 모두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시 검찰은 증거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끝에 경찰관들을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4명 중 1명은 사망 또는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수반하는 충돌 사고로 기소됐습니다. 이는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B급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3명의 경찰관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1급 기소 방해죄와 기소 방해 공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로 부상당한 4명의 변호사 마이클 스턴(Michael Stern)은 경찰관들의 행동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경찰관들은 사고 현장을 지나쳐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스턴 변호사는 이들이 한 모든 행동은 법 집행관의 선을 넘은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놀룰루 경찰국은 해당 경찰관 4명 모두 사건이 일어난 직후부터 당직 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