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오늘 실리콘밸리은행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로 인한 당국의 조치 이후 미 은행 시스템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추가 조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옐런 장관은 오늘 미국은행연합회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파산한 두 은행의 예금보장대상이 아닌 무보험 예금에 대해 당국이 보호 방침을 정하고 유사한 처지에 있는 다른 은행에도 새로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당국의 조치에 대해 “예금자의 저축과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정부의 단호한 약속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하고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연방예금보험공사, 연방준비제도, 재무부 조치가 예금보험기금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추가 은행 파산 위험을 줄였다고 역설했습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여타 중소 은행이 위험에 놓일 경우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금융 당국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직후 예금보장 한도 초과 예금도 전액 지급 보증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대형은행 11곳도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 달러를 예치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현재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는 다르다면서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2008년 위기 때의 상황은 볼 수 없으며, 우리의 금융 시스템은 15년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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