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를 당한 노인들의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의 2022년 노인 사기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에서도 상당수 노인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BI 노인 사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모든 성인이 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고 특히 30대가 9만4천506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한 액수는 노인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3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60세 이상 주민 중 약 400명이 1천630만 달러 이상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한 관계자는 노인들이 돈을 모아 두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잃을 것이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BI 호놀룰루 지부 담당 특수요원인 스티븐 메릴(Steven Merrill)은 ’컴퓨터에 문제가 있습니다‘는 팝업 창과 함께 링크나 전화를 권고하는 문구가 뜨는데 이것이 사기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릴은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해당 번호로 전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일반적인 수법은 범죄자들이 정부 기관을 사칭해 돈이나 신용카드 정보, 심지어 암호화폐를 요구하는데 정부기관은 절대로 이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투자 기회 또한 흔한 사기 수법 중 하나입니다. 부동산 제안과 다단계 사기, 가짜 스타트업 회사 등 다양한 수법이 있습니다. FBI는 잘 모르는 회사에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절대 제공하지 말고 암호화폐로 결제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기 피해자들이 당황해서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사기 피해를 입었을 경우 법 기관에 알려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