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4명 이상이 숨진 대규모 살인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오클라호마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꺼번에 시신 7구가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의 작은 마을인 헨리에타에서 경찰이 실종된 10대 소녀 두 명을 찾는 도중에 시신 7구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아이들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성범죄자 제시 맥패든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사망자들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부르는 살인 사건이 사상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스이스턴대학이 집계하는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해자를 제외한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대규모 살인 사건이 19건 발생했고 총 9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일주일에 한 건씩 대규모 살인 사건이 일어난 셈입니다. 대규모 살인사건의 양상은 다양하지만 모두 다 총기에 의한 살인 사건이었습니다. 연일 발생하는 총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으나 관련 정책 변화가 있을 조짐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