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오늘부로 공식 종료됩니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3년여만입니다.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무료로 제공됐던 코로나 진단 및 치료 관련 조치가 상당 부분 유료화된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습니다. 가령 코로나 진단의 경우 저소득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 또는 노인 대상 의료보험 ’메디케어‘가 아닌 개인 보험 가입자는 약정에 따라 자체 부담해야 합니다. 의료보험이 없으면 공공 클리닉 등을 제외하고는 전액 자신이 돈을 내야 합니다. 병원에서 진행되는 신속 항원 테스트는 51달러, 유전자증폭(PCR) 테스트는 91달러가량 듭니다. 코로나 확진 시 치료의 경우 메디케어 가입자에는 2024년 12월까지 무료 치료가 제공됩니다. 보험이 없는 경우에도 팍스로비드(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 등을 비롯해 일부 치료는 같은 기간 무료입니다. 이외의 경우에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따라 비용을 내야 합니다. 다만 백신 접종의 경우 연방 정부가 보유한 코로나 백신 재고가 남아 소진될 때까지는 무료입니다. 코로나가 종료되면서 백악관의 코로나 대응팀도 곧 해체됩니다. 아시시 자 코로나 대응 조정관은 브라운대로 복귀하는 등 관련 인사들도 물러날 예정이며 코로나와 관련해 남아있는 방역 조치도 해제됩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는 미국 입국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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