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이카 앤더슨 전 시 의원이 여자 친구 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자신의 미래 정치 생명이 걸린 만큼 앤더슨은 학대 혐의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대중들에게 지명도가 높은 이카이카 앤더슨(Chair Ikaika Anderson) 전 호놀룰루 시 의원이 가정 폭행 혐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앤더슨은 지난 월요일 밤 와이마날로 자택을 방문했던 한 여성과 말다툼 중 부상을 입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빅아일랜드에 살고 있습니다. 월요일 이 여성이 출근하지 않자 동료가 그녀에게 연락했고 그녀는 앤더슨이 자신을 집에 보내주지 않는다는 문자와 함께 다친 팔 사진을 보냈습니다. 동료는 바로 빅아일랜드 경찰국에 신고했고, 빅아일랜드 경찰국은 호놀룰루 경찰국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앤더슨은 카일루아 경찰서로 연행되어 가족 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앤더슨은 현재 1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입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사건이 월요일 오전 11시 30분경에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앤더슨의 집에서 앤더슨과 피해자를 발견했고 피해자는 앤더슨이 자신을 신체적으로 학대해, 고통과 눈에 보이는 부상을 입어 신고했다고 밝습니다.

하지만 앤더슨측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일반적인 고발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 검찰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앤더슨은 고소인을 최대한 존중하며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일반 대중이 고소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판단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와이대학교 정치학 교수이자 정치 분석가인 콜린 무어(Colin Moore)는 유죄든 무죄든 이번 체포로 앤더슨의 정치적 복귀에 대한 희망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 무어 교수 / 하와이대 정치학과

부지사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뒤 주 상원의 반발로 조시 그린(Josh Green) 주지사가 지명했던 하와이안 홈랜드국(Department of Hawaiian Homelands) 국장직에 물러나야 했던 앤더슨에겐 이번이 세 번째 큰 좌절입니다. 지명이 거부된 후 앤더슨은 그린 행정부를 떠났습니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 행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법적 절차가 진행되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선불리 판단되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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