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있는 여러 복싱 클럽 회원들이 USA복싱이 비승인 이벤트라고 부르는 행사에 참여해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싱 클럽 코치들을 비롯한 어린 복서들은 징계로 인한 대회 출전 정지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쟁은 하와이의 어린 복서 수십명과 코치들이 9세 이하 선수 출전 금지에 항의하며 USA 복싱(USA Boxing) 하와이 지부가 있는 카폴레이 지부에 항의 방문한 후 불거졌습니다. 집회자들의 불만은 에이이치 주마완(Eiichi Jumawan) 지부장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주마완은 이러한 결정은 국가 차원에서 내려진 것이지 자신은 누군가를 제재할 권한이나 힘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콜로라도(Colorado)에 있는 USA복싱 본부에서 보낸 서한은 회원들에게 4월 15일에 열리는 비승인 대회에 참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회원은 자격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USA복싱 지부 회장은 이러한 규칙이 어린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비승인 대회에 참석한 한 복싱 코치는 대회 참가로 인해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2주 후 본토에서 열릴 주니어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한 많은 어린 복서들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복싱 코치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주마완 지부장은 자신의 손을 벗어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