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찾는 본토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 관광객은 팬데믹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주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 상경개발관광국(Department of Business Economic Development and Tourism)은 하와이 관광청(Hawaii Tourism Authority)이 일본 관광객을 다시 하와이로 유치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본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제임스 쿠나네 토키오카(James Kunane Tokioka) 상경개발관광국 국장은 하와이를 찾는 본토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관광객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관광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봄방학 기간 동안 해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본토 관광객 덕분에 팬데믹 이전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에는 약 65만명의 본토 관광객이 하와이를 방문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그 수가 75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시장이 해외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는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주 정부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토키오카 국장은 이 수치는 본토에 광고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대신 주 정부는 하와이 관광청과 협력해 광고비를 아시아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시장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해달라고 하와이 관광청에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는 항공권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호놀룰루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항공편은 가장 싼 항공권이 편도 260달러였습니다.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에 따르면 6월에 출발하는 동일 항공편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은 340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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