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의 긴급 예산 삭감 명령에 따라 많은 프로젝트가 예산을 잃게 되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2년에 걸쳐 주 예산 10억 달러를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그린(Josh Green) 주지사는 주 의회가 승인한 주 예산에 대해 2년에 걸쳐 약 10억 달러의 예산을 긴급 삭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많은 유명 프로젝트가 축소되거나 제거되었지만, 가장 큰 조정 사항 중 일부는 재난 발생 시 잉여금과 긴급 자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지사는 입법 회기 이후 주 세입위원회(State Council on Revenues)에서 예상되는 주 세수가 갑자기 3억 달러 감소했기 때문에 극적인 예산 삭감 목록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는 부족분으로 인해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 / 하와이주 Gov. Josh Green
이번 예산 삭감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3가지 단일 프로젝트는 모두 센트럴 오아후(Central Oahu)에 있습니다. 주지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밀릴라니 테크 파크(Mililani Tech Park)의 주, 시, 연방 긴급 응급 대응 기관을 위한 캠퍼스에 배정된 예산 7천 200만 달러를 전액 삭감했습니다. 주지사는 주 재난관리국(State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어떤 기관이 시설을 사용할 것인지,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지 등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캠퍼스의 주요 지지자는 이 곳이 지역구인 도노반 델라 크루즈(Donovan Dela Cruz) 상원의원입니다. 델라 크루즈 상원의원은 주지사와 함께 이번 결정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계속해서 응급 구조대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농산물 가공과 같은 다른 용도로 이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델라 크루즈가 추진한 다른 두 가지 프로젝트인 와히아와 댐(Wahiawa Dam) 개선과 휘트모어 빌리지(Whitmore Village) 인근의 옛 파인애플 농지에 대한 새로운 관계 사업도 약 8천 900만 달러가 대폭 삭감됐습니다. 와히아와가 지역구인 에이미 페루소(Amy Perruso) 주 하원의원은 3가지 프로젝트 모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응급 구조대 캠퍼스 예산 삭감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다른 중요한 삭감에는 교사 주택을 위해 마련된 1억 7천만 달러 중 1억 2천만 달러가 포함돼 있는데, 주지사는 어차피 이 예산은 1년 안에 지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가장 큰 단일 조치는 주 정부의 비상기금(Rainy Day Fund) 전용 금액을 2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줄이고 그 돈을 우선 순위가 높은 항목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편 론 코우치(Ron Kouchi) 주 상원의장은 지도부가 다음주에 예산 삭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