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전철 시스템의 상반기 공식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놀룰루 시는 경전철 역에 주요 편의 시설 부족하다는 불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재정적 압박에 시달렸던 철도 관계자들은 승객 수를 줄이지 않으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수정과 조정을 거첬습니다. 시 교통서비스국은 승객들이 우려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 노우치 부국장 / 시 교통서비스국

건설 전략과 결정은 호놀룰루 시 공무원이 직접 내린 것이 아니라 호놀룰루 고속운송공사 하트(HART)에서 내렸습니다.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트는 대형 주차장을 없애고 노선을 단축했으며 경전철 역 편의 시설의 절감을 모색했습니다.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 관리 비용이 많 드는 에스컬레이터를 보수적으로 배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역에는 두 개의 플랫폼에 에스컬레이터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어 많은 승객들은 상당히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스트 카폴레이(East Kapolei) 역에서 할라바(Halawa) 역까지 왕복 운행을 체험한 한 시민은 에스컬레이터 부족하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따라서 급하게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역을 이용할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사람들의 교통량에 따라 역 운영자가 운행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하와이대학교 웨스트 오아후(University of Hawaii West Oahu) 역에는 어느 플랫폼에도 에스컬레이터가 없기 때문에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 한 대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화장실은 요즘의 많은 대형 대중교통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요청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시 당국은 필요한 경우 변경을 위해 대중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경전철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올해 88살인 한 시민은 생전에 경전철을 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경전철을 타 본 어린이들도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어린이들은 차장 밖 풍경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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