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항구의 상징적인 고선박 폴스 오브 클라이드가 곧 역사 유적지 지정을 잃게 될 전망입니다. 주 정부는 해당 선박을 신속하게 철거하고 선박이 정박해 있는 7번 부두를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교통국이 고선박 폴스 오브 클라이드(Falls of Clyde)를 하와이 역사 유적지 등록 목록에서 삭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 당국은 이번 등록 취소가 폴스 오브 클라이드의 지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15년 동안 이 랜드마크를 비활성 상태로 유지해 온 관료적 규제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보존단체인 프랜즈 오브 폴스 오브 클라이드(Friends of Falls of Clyde)는 주 정부가 배를 해체하거나 파괴하려고 한다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ruce McEwan / Friends of Falls of Clyde

주 항만국(State Harbors Division)은 노후화된 선박이 허리케인 발생 시 항구를 막고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철거를 원하고 있지만 역사보존단체는 이러한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배를 소유하고 있는 프렌즈 오브 폴스 오브 클라이드는 2016년 주 정부가 이 배를 압수했을 때,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4개의 돛대가 달린 완전한 구조의 배를 구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1878년에 지어진 폴스 오브 클라이드는 마지막 항해 유조선입니다. 주 정부는 이 비영리단체가 최소 35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되는 이행 보증금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 배를 만들어진 스코틀랜드(Scotland)로 옮기겠다는 제안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옹호자들은 이 배를 인양해 미래 세대를 위해 복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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