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 중학교 캐서린 발라티코 교장은 지난 2020년 6월 해킹된 이메일 주소로 살해 위협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메일 작성자는 발라티코를 성폭행하고 집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살해 위협 이메일은 2020년 10월까지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2021년 1월에는 학교 전용 라인으로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발라티코는 보안 책임자를 불러 자신의 이름이 데이비드라고 주장하는 남성과 대화도 나눠보게 했습니다. 주 교육국은 발라티코 교장의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자녀 두 명의 안전을 위해 사설 경호 업체를 고용하기도 했습니다. 경호원들은 약 7개월 동안 학교와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경호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가을 학기가 시작된 직후 신변보호 조치는 중단됐습니다. 주 검찰은 신변보호 조치가 공적 자금을 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 헌법을 위반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발라티코 교장은 경호 비용을 자신이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주 당국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주 교육국은 대신 코로나 프로토콜을 통해 발라티코 자녀에 대해서만 온라인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발라티코측 변호사는 주 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이해 주변 사람들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와이주 공립학교 교사노조 HSTA도 교장이라는 직위 때문에 위협의 희생자가 된 것이라며 주에서 신변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교육국은 추가 보안 조치가 취소된 또 다른 이유는 가해자의 마지막 위협이 2021년 1월에 끝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발라티코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지난 여름 산재보상을 받았습니다. 빌라티코는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만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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