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항에 보안 검색대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CLEAR라는 첨단 보안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무조건 가입하는 것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미 전역 53개 공항에서 앰배서더(ambassador)라고 불리는 CLEAR 담당자가 긴 보안 검색대를 마주한 여행객에게 다가와 줄을 건너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와이 공항에도 공항 보안 검색대를 더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CLEAR라는 첨단 보안회사는 호놀룰루와 마우이 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CLEAR가 전국적으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고 소비자 보호기관인 BBB(Better Business Bureau)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CLEAR는 60일 무료 체험을 제안한 후 여행자의 신용카드로 연간 189달러를 자동 청구합니다. CLEAR는 얼굴 생체 인식과 신분증을 데이터베이스에 스캔한 후 고객을 선별하여 키오스크에서 체크인하고 신원과 항공편을 신속하게 확인한 후 일반 검색대나 연방 교통안전청 사전 검색대 앞까지 안내합니다. CLEAR는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며 다른 기관에 판매하거나 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연간 189달러인 CLEAR와 연간 17달러에 불과한 교통안전청 프리 체크(TSA Pre-check)를 비교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통안전청 프리 체크를 이용하는 CLEAR 사용자는 이 두 줄을 모두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안전청 프리 체크는 가입하기는 더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에드 스니펜(Ed Sniffen) 주 교통국장은 본토 공항에서도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고 자신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통국은 CLEAR가 호놀룰루에 36개, 마우이에 12개의 포드(Pod)를 설치하도록 허용하는데 동의했습니다. CLEAR는 연간 5만 달러에서 6만 달러의 임대료와 하와이 주민의 가입 수수료의 10%를 주 당국에 지불하게 됩니다. 주 토지위원회(State Land Board)는 지난주 CLEAR의 허가를 승인하여 호놀룰루와 마우이에 하드웨어를 설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CLEAR는 약 100명의 직원을 채용해 연말까지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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