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눈폭풍과 기록적인 한파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부와 중부, 남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소 50명이 숨졌으며, 혹한과 정전으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폭설과 한파로 피해를 입은 14개 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AP통신은 관련 사망자가 최소 5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등 동부 지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중부와 남부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습니다. 폭설 이후 찾아온 극심한 한파로 제설 작업 중 사고가 잇따랐고, 난방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체온증 사망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 주에서는 노인과 차량 고장으로 야외에 고립된 주민, 주택 내 난방 중단으로 숨진 사례 등이 보고됐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눈길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지거나, 얼어붙은 연못과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텍사스에서 펜실베이니아에 이르는 지역에 ‘극심하고 위험한 추위’ 경보를 발령했으며,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화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따뜻한 지역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북부 일부도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눈폭풍 여파로 항공편 취소도 잇따라, 지난 주말 이후 수만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현재까지도 41만 가구 이상이 정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당국은 특히 남부 지역의 경우 주택 구조상 혹한에 취약하고, 주민들이 겨울 재난에 익숙하지 않아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동부 지역의 한파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번 주말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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