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연속적인 금리 인하 이후 처음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늘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에서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금리 인하 흐름은 일단 멈추게 됐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견실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대 고용과 2%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 가운데 10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2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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