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가 마우이 산불 대비와 대응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주 정부는 공정성을 위해 제3의 민간 기관이 마우이 산불 대비와 대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 로페즈 주 감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정책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진행 중인 구호 활동에 대해 전면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규명 과정에 돌입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조직은 라하이나를 초토화시킨 산불과 마우이를 휩쓴 다른 화염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기관의 성과를 평가할 예정입니다. 비상 관리에 대한 배경을 가진 독립적인 조직을 고용한 것은 재난의 규모와 산불에 대한 정부의 준비, 화재 발생시 취한 조치와 대응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로페즈 검찰총장은 보도 자료에서 수집된 정보는 지속적으로 개선 방법을 모색하면서 비상 대비 성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중대한 사건을 조사하여 필요한 시정 조치를 촉진하고 향후 비상 대비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현지 당국에서 화재 피해 지역이 산불에 취약하다고 미리 파악했으면서도 대비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4년 민간단체 하와이 산불 관리 조직이 당국에 낸 ‘산불 방지 계획안’은 이번 화재 피해가 집중된 라하이나가 지형과 기후 특성상 마우이에서 화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초목 관리나 사유지·시설 보호 등의 조치도 담겼으나 우선순위, 예산 부족 등으로 모두 실현되진 못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의 한 2021년 보고서는 산불 피해 규모가 급증했으나 이를 방지·완화할 자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허리케인으로 인해 악화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는 등 이미 여러 차례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