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가 라하이나 산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방 의회는 청문회를 통해 하와이안 전기회사 히코를 상대로 화재 위협에 대한 인지와 화재 발생시 전력선 차단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연방 하원 에너지 상업위원회와 에너지 기후 그리드 보안 소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셀리 키무라 하와이안 전기회사 CEO는 8월 8일 오전에 전력 공급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회사의 결정은 2019년 산불 완화 계획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토콜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프로토콜이 캘리포니아의 계획과 실수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키무라는 에너지 안전 관리들이 선제적으로 전력선을 차단하는 것이 하와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전봇대 유지 보수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약 2,000개 전봇대의 부패나 터마이트(Termite)로 인한 피해 등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키무라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약 12개월에서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우이가 지역구인 질 도쿠다(Jill Tokuda) 연방 하원의원은 마우이의 복구와 재건에 집중하기에 지속적인 지원과 자원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는 산불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달 초 재난 지역을 방문해 이번 화재를 계기로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하와이안 전기회사는 송전선이 100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산불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여러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불이 시작될 당시 해당 지역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