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골프장의 잔디 급수를 놓고 군 당국과 주 당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 골프장에 신선한 식수 사용을 중단하려는 해병대의 계획이 주 보건국에 의해 가로막혔습니다.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압력 끝에 군은 카네오헤에 있는 골프장에 식수를 관개수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회의적이고 주 보건국은 따라야 할 규정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브렌트 아와(Brenton Awa) 주 상원의원은 하와이 해병대 기지내 골프장이 한 달에 약 1천100만 갤런의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식수 대신 재활용 폐수를 사용하면 더 많은 자원을 절약할 수 있지만, 보건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하루에 260만 갤런의 폐수를 재생수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물은 바다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이 물을 18홀 규모의 클리퍼 골프장(Clipper Golf Course)에 관개수로 사용하길 원하고 있고 아와 상원의원도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국은 요구사항이 충족될 때까지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요구사항 중 하나는 스프레이로 뿌려진 물이 인근 주택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코스에 장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기지는 처리된 물을 15동안 보관할 수 있는 염소 탱크를 건설해야 합니다. 군 당국은 2억 달러 규모의 시설 업그레이드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시에라 클럽(Sierra Club of Hawaii)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 잔디에 물을 주기 위해 식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 규정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