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콘도 소유주들이 산불 피난민들을 강제로 퇴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주 정부가 웨스트 마우이에서 가장 큰 호텔 콘도 중 한 곳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은 이 지역이 일요일부터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카아나팔리(Kaanapali)의 호누아 카이 콘도미니엄 협회(Honua Kai Condominium Association)는 700개의 유닛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화재 피난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평균 객실 요금은 하룻밤에 400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다양합니다. 지난 9월 말, 호누아 카이는 소유주들에게 콘도 직원과 응급구조대원들을 포함, 적십자사의 도움으로 1천400명 이상이 콘도에 대피해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유주들은 같은 편지에서 10월 말까지 산불 피난민들을 퇴거시켜야 한다는 통보도 받았습니다. 이제 소유주들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당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콘도 소유주 칼 후(Carl Hu)는 절대 이재민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유주에게 보낸 서한에는 소유주는 부동산 관리자에게 연락하여 60일 한도 내에서 적십자 임대차 종료 관리를 포함해 모든 관리 문서 조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규제 문서 조항 위반에 대한 책임은 소유주의 책임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후는 13년 동안 호누아 카이의 소유주였습니다. 후는 이 서한에 따르면 10월 중순에 현재 대피 중인 피난민과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호누아 카이 이사회 의장은 누구도 퇴거시키거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비자 보호국(Office of Consumer Protection)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Previous article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하와이 동포사회 참여
Next article억만장자, 아일랜드에어 파산 관련 법정 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