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전세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일부 군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발표와는 달리 철군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알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낸 성명에서 임무를 완수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훈련을 마치고 열차와 차량을 장비에 싣기 시작했다며 원래 주둔 부대로 복귀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복귀하는 전차 등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배포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부 러시아 병력의 재배치 혹은 기만 전략 아니냐는 의심도 남아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변을 병력으로 포위하며 긴장 수위를 높였던 러시아는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경계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러시아군의 철군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한 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높으며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여전히 러시아군 15만명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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