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카이 지역의 주차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충분하지 못한 주차장으로 인해 주차할 공간을 찾느라 분주한 반면, 이 지역 주민들은 불법으로 주차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시 소유 부지 인도에 바윗돌을 갖다놓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불법 주차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집 앞에 있는 인도에 커다란 바위 돌을 놓아서 방문객들이 이곳에 주차를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돌을 놓아두는 공간, 즉 이 인도가 시 소유라는데 있습니다. 시 당국은 이 공간에 주차를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곳에 돌을 놓아두는 행위도 합법적이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돌을 자기 집 앞 인도에 놓은 주택을 방문해 돌을 치우라고 수차례 명령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당국은 이번에는 그동안 경고장을 보냈던 주택 소유주가 시 명령에 따르지 않자, 이를 직접 치우기 위해 대형 트럭 석대와 불도우저, 그리고 직원 7명을 급파해 시 소유 땅에 놓인 바윗돌들을 제거했습니다. 이 바윗돌은 지난 6개월 동안 주택가에 방치돼있었는데, 최근들어 이와 관련한 불만 신고가 들어와 시 당국이 이를 직접 치우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시 정부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주민의 경우, 자신만이 타겟이 되어 시 측이 경고장을 보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라니카이 지역 주택가에는 주택 6, 7채 앞 인도 위에 커다란 돌들이 놓여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못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정부는 시 소유의 인도에 이 같은 암석 등을 놓아두는 것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행위라면서 이와 관련해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에 시 측이 암석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이같은 라니카이 지역의 주차 문제는 세계 각지에서 라니카이 비치를 방문하기 위한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먼저지만 방문자들과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시측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주민은, 앞으로 이번과 같이 바윗돌을 집 앞 인도에 놓는 일은 없겠지만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라니카이 지역에서의 주차난을 인식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