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하와이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폭력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교내에서의 폭력 사건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 어제는 카폴레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간에 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페퍼 스프레이까지 사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카폴레이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 간에 집단 패싸움이 벌어졌으며, 학교 당국이 경찰에 이를 신고해 경찰이 11시에 학교에 출동한 바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으로 학교 락다운, 즉 학교 봉쇄를 명령했으며, 학교 봉쇄 명령 한 시간 반 만인 12시쯤 이를 해제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집단 패싸움에 연루된 학생들 중 불법 무기를 소지한 두명의 고등학생을 비롯해 여러명의 학생들을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싸움을 진압하기 위한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싸움이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경찰과 학교 당국은 몇 명 학생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고 체포됐는지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패싸움으로 인해 다행히 부상당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최근들어 오아후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학교내에서의 강력범죄 연루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주 교육국은 이와 관련해 학교내 경비원 등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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