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내린 폭우로 오아후와 카우아이에 많은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타운 방향 팔리 하이웨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고, 폭우로 인해 7명이 소방국에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어젯밤 11시까지 카우아이에, 10시 30분까지 오아후에 폭우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쇼핑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가뜩이나 도로 곳곳에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폭우로 어제 하루동안 오아후에서는 교통 정체 현상이 계속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팔리 하이웨이의 경우, 3일 동안 쉬지 않고 내린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주 주말까지 정리작업이 실시 돼 팔리 하이웨이가 차단되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국은 운전자들이 팔리 하이웨이 대신 리케리케 하이웨이나 H-3 프리웨이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어제 정오쯤, 카피올라니 블루버드 근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범람해 인근에 텐트를 치고 있던 홈리스 7명이 떠내려가면서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이들을 구조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구조된 홈리스들은 갑작스럽게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피할 새도 없이 떠밀려 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하천은 알라와이 운하까지 이어지는데, 이번 폭우로 각종 쓰레기들이 이곳으로 떠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위생 관리가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사고로 20대 중반의 여성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카우아이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으며 정부 당국은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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