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하와이주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이 펼쳐졌습니다. 어르신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음식을 항상 배달하는 밀즈 온 휠스 Meals on Wheels 역시 성탄절인 어제 오아후 곳곳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배달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라나킬라, 릴리하 지역에 있는 밀즈 온 휠즈에는 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어르신들을 위한 성탄절 음식을 만들고 이를 포장하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탄절 메뉴는 따뜻한 라우라우laulau와 칼루아 칠면조kalua turkey, 칼로 파아kalo pa’a와 하우피아haupia로 하와이 음식들 위주로 준비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알로하 정신으로 무장한 밀즈 온 휠즈 자원 봉사자들은 성탄절을 맞아 보다 뜻깊은 일을 하기 위해 어제 음식 준비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많은 어르신들이 즐거운 성탄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하와이 주민들 모두가 나이가 들면 도움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봉사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또한, 자신들이 그동안 받은 많은 혜택들을 사회와 커뮤니티를 위해 다시 돌려주는 일이라 생각해서 자원 봉사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은 어제 하루동안 와이마날로 지역에서부터 카후쿠, 그리고 마카하에 이르는 곳까지 오아후 전역에 있는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했으며, 총 875인분의 식사가 배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밀즈 온 휠스 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라나킬라 파시픽으로, 오아후에서는 유일하게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가장 큰 단체로 알려져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음식을 배달받은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경우, 보통 혼자서 밖으로 나가 장을 보거나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식사 준비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신들이 주관하는 밀즈 온 휠즈같은 프로그램이 이들의 생존에는 꼭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음식을 배달받은 어르신들은 성탄절을 맞아 따뜻한 음식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