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이브인 지난 토요일 밤, 카할라 지역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쓰레기통에 버려진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아기는 처음 발견당시 중태였지만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성탄절 전날인 지난 토요일 밤 11시 30분쯤, 와이알라에 애비뉴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에 있었는데, 어떤 여성이 크게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 밖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목격자는, 소리를 지른 여성이 홈리스로 보였는데, 길가에서 혼자서 아기를 낳은 뒤 이 아기를 안고 길을 건너가, 길가에 있던 회색 쓰레기통에 아기를 그대로 버리고 유유히 걸어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는 이 광경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밖으로 달려나가 쓰레기통에서 아기를 꺼냈다면서, 당시 자신이 목격한 모든 장면이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기는 발견 직후 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는데, 처음에는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현재 아기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기를 버린 여성을 체포하지 못했지만 아동 유기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동 복지 서비스국은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임신을 했지만 혼자서 감당이 안될 경우에 언제나 도움의 손길은 열려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필요할 경우 누구나 아동 복지 서비스국에 연락을 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신생아를 버리는 일은 아동 학대나 인신매매와 마찬가지인 범죄라면서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