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정확한 통계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 연말연시 시즌 맞이 소매업 매출이 어떨지에 대해서 각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소매업체들은 올해 손님맞이로 너무 바빠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전한 반면, 다른 업체들은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하와이주 소매업체들은 계속해서 정상 영업을 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올해 연말연시 할러데이 쇼핑시즌의 경우, 매장을 직접 찾는 손님들의 수가 코로나 사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한 것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방문과 매출이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는지의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할라 몰에 위치한 리파이너리The Refinery라는 소매업체의 경우, 성탄절 전까지 너무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면서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업체 소유주들의 경우, 하와이 소매업계가 계속해서 불황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와이언 물품을 취급하는 킵 잇 심플Keep It Simple이라는 소매업체는, 어느 날은 손님이 많았다가도 다음날은 손님이 없었다면서, 매출이 관광객들의 하와이 방문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하지만 전반적인 수익은 많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와이 100여개 소매업체가 등록된 단체인 하와이 소매업 단체(The Retail Merchants of Hawaii)측은, 전반적으로 매장을 직접 찾는 손님들의 수는 예년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여파가 여전하기 때문에 소매업체들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매업 단체 관계자들은 다수의 소매업체 소유주들이 실제로 자신의 집을 저당잡혀 융자를 받아서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소매업 소유주들은 융자의 융자를 받아서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직원들의 임금을 해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소매업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내년 1월 1일부터 하와이주 최저임금이 14달러로 오르기 때문에 이 역시도 매장 운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내년에 더욱더 많은 소매업체들이 하와이에서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소매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활성화시켜 매출을 늘려가는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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