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우리의 세시풍속에서는 해가 바뀌면 가족들과 모여 앉아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맞습니다.

이처럼 새해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떡국에 들어가는 긴 모양의 가래떡이 장수를 기원하고 또한 흰 가래떡이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씻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여기에 가래떡을 썰어 놓은 모양이 엽전과 닮아 부자가 되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도 이처럼 따듯한 떡국 한 그릇과 훈훈한 새해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서라벌회관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새해 첫날 무료 떡국을 나누며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로 30년째 무료 떡국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서라벌회관의 리사 이 대표는 한인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함을 전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리사 이 대표 / 서라벌회관

한 해의 시작과 함께 한국의 정을 나누는 서라벌회관의 무료 떡국 행사는 입소문을 통해 로컬사회에 알려지면서 떡국을 먹으려는 주민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새해 소망을 품은 하와이 주민들. 힘차게 떠오른 2024년 첫해처럼 올해 좋은 일만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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