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전직 주 의원이 뇌물 스캔들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며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들 전직 의원들이 유죄를 인정하면 사법거래에 따라 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전 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제이 칼라니 잉글리쉬와 전 주 하원의원 타이 쿨렌은 어제 뇌물 스캔들과 관련한 연방 기소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첫 법정 출두에서 잉글리쉬와 쿨렌은 한 건의 어니스트 서비스 금융사기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 범죄는 최대 20년 징역형과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이들 전직 의원들은 일단 사법 거래인 플리 딜의 일환으로 잉글리쉬는 1만 5천 305달러를, 쿨렌은 2만 3천 달러를 몰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두 명 모두 여권과 기타 여행 서류를 제출한다는 조건으로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고일은 오는 7월 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잉글리쉬는 지난해 코로나 후유증을 이유로 정계에서 은퇴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 당시 이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쿨렌은 자신에 대한 혐의가 공개된 후 지난주 의원직을 사임했습니다. 한편 어제 청문회에서 잉글리쉬는 처음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콜린 무어 하와이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부정부패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것 같다며 정부 기관의 부정부패에 심각한 문화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감시단체들도 잉글리쉬의 초반 대응에 대해 정말 구차한 변명이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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