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이나 지역 산불로 많은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 처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우이 주민들은 쓰레기 임시 처리장 선정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마우이 카운티 시의원들은 이번 주 쓰레기 처리 문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의원들은 라하이나 산불 이후 발생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영구 쓰레기 처리장을 선정할 때까지 임시로 올로발루(Olowalu) 지역에서 쓰레기를 처리할 것을 잠정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시의원들이 이 같은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올로발루에서 조상 대대로 거주해왔다면서 이곳이 쓰레기로 뒤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1800년대부터 이곳에 거주해왔는데, 자신들의 삶의 터전이 쓰레기로 인해 망쳐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시의회가 라하이나 산불 쓰레기를 컨테이너에 실어 하와이섬 밖에서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시의회는 이에 대해 올로바우지역이 영구 쓰레기 처리장이 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면서, 임시로 이곳에서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의회는 하루속히 라하이나 산불 쓰레기를 처리해야만 다른 일 처리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올로발루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우이 시의회는 이 문제를 이번 주 금요일 표결에 부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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