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힐로 교도소에서 두 명의 수감자들이 마약 과잉 복용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교도소 내 마약 반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힐로 교도소에서는 지난주 목요일, 수감자 두 명이 최근 논란이 되는 펜타닐을 과잉 복용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한 56살의 스티브 델가도는(Steve Mario Delgado) 절도 혐의로 복역 중이었습니다. 델가도와 함께 병원에 후송됐던 아이자야 쉴즈(Izaiah Shields)는 어제 법원에 출두해 이번 마약 복용과 관련해 재판받았습니다. 델가도와 쉴즈는 교도소 내에서 같은 감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쉴즈는 지난해 12월 29일 코나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이후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쉴즈는 체포 당시 코나 병원에서 엑스레이 몸수색을 당했는데, 그의 항문에서 콘돔에 담긴 펜타닐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쉴즈는 힐로 교도소로 보내졌으며, 6일 뒤 펜타닐 과잉 복용으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교도소 마약 반입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쉴즈를 체포했을 당시 몸수색을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쉴즈가 사람이 사망할 만큼의 펜타닐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쉴즈 외에도 쉴즈의 여자친구 역시 콘돔에 넣은 펜타닐을 입에 물고 있었는데, 적발되지 않은 채 교도소에 수감된 것이 이후 드러났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들에 대한 엑스레이 촬영이 힐로 병원에서 여러 차례 있었지만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각 교도소에 단속 엑스레이 기계가 설치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예산 부족으로 난색을 표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교도소 안에서까지 마약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단속과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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