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의 600여 간호사들이 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이번 파업에 대해 임금 인상이 목적이 아니라면서 적절한 수의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은 어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병원 앞에 나와 거리 시위를 하며 일주일간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5월 만료되는 간호사와 병원 간의 임금 재계약에 앞서, 현재 간호사 부족으로 간호사 한 명이 맡은 환자 수가 너무 많다며 이는 환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병원 측이 적절한 환자를 간호사에게 배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간호사들은 평균 한 시간에 한 명씩 새 생명이 태어나고 있는데 12시간 근무를 하면서 한 시간마다 새로운 아기를 받아내야만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환자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일부 간호사들은 하루 16시간 이상 일해야만 할 때도 있다면서 과중한 업무로 간호사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간호사들의 75% 이상이 5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의 이직이 잦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간호사 노조는 병원 측과 오는 28일 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병원 측이 원한다면 그전에도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일주일간 예고된 간호사들의 파업을 대처하기 위해 본토에서 수백여 트레블 간호사들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최고 만 천 달러를 비롯해 호텔비와 각종 경비를 지원받고 일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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