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으로 설계된 부착 장치를 통해 바닷속 고래들의 생활을 알 수 있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양 과학자들은 이 같은 새로운 장치를 이용해 해양 생태계 연구와 고래 보호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 고래 연구 재단의 해양 과학자들은 캣츠 태그(CATs tag)라고 불리는 최첨단 장치를 이용해 심해 속 고래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캣츠 태그는 맞춤형 동물 추적 장치의 영어 약자로,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가 포함돼있으며 이를 고래 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용됩니다. 과학자들은 배 위에서 고래들을 관찰하는 것과 심해 속 고래를 관찰하는 것이 매우 다르다면서, 이 캣츠 태그가 과학자들에게 새로운 심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혹등고래와 같은 느린 고래에는 캣츠 태그를 부착해 연구해왔는데, 이번에 거두고래와 멸종위기에 놓인 흑범고래 등 보다 빠른 고래 등에도 이 장치를 부착해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장치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고래들의 관점에서 바다를 볼 있고, 언제 고래가 먹이를 포획하는지, 혹은 어떤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하는지, 그밖에 얼마나 많은 먹이를 먹고 에너지를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고, 수중 마이크에 녹음된 소리를 통해 고래의 소리를 비롯해 바닷속 각종 소리를 연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해양 생태계 연구를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해양 생물들을 연구해 개체 수를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은 캣츠 태그가 고래들에게 위해를 주지 않고 단순하게 공기로 압축해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