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5분쯤 빅아일랜드 바로 남쪽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질조사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진이 난 곳은 하와이 최남단 나알레후로부터 남쪽으로 11마일 떨어진 지점입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 지진에 따른 쓰나미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곳곳에서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진앙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오아후에서도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호놀룰루에 있었던 빅아일랜드 미치 로스 시장은 “갑자기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치료 때문인 줄 알았다가 지진인 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 재난관리청은 소셜미디어에 “많은 지역이 강한 흔들림을 경험했을 수 있다”면서도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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