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난 여자 어린이가 포스터 케어를 하던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들 양부모가 어제 법정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의 보석 요구도 기각됐습니다.

열 살 난 지아나 브래들리는 2살 때부터 포스터 케어 프로그램으로 브랜디 블라스와 토마스 블라스 부부에 입양돼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아나를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집에 감금한 채 구타와 각종 학대, 그리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지아나를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들 부부 외에도 브랜디의 친엄마인 데브라 거론 역시 2급 살해 혐의로 어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이들 변호사는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해 보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사 측은 이들의 죄질이 너무 나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보석을 불허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브랜디가 현재 임신 중이기 때문에 의사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담당 판사가 검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검사 측은 이들에게 하와이 최고형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돼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사 측은 지아나가 사망 당시 음식을 먹지 못해 아사 직전이었고, 몸에는 각종 신체적 학대 자국이 남아있었으며, 면역력 약화로 폐렴에 걸린 상태였음에도 치료를 받도록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임신했다고 의사의 돌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요구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교도소에서 임신한 여성들이 생활하는 일은 흔하다면서 브랜디가 교도소에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 의원들 역시 포스터 케어 시스템을 통해 아이를 입양하는 양부모들을 대상으로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들이 주 정부로부터 양육비만 챙긴 채 입양한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고 성토했습니다. 주 의원들은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면서 포스터 케어 시스템과 관련한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 의원들은 교육국과 보건국을 대상으로 한 포스터 케어 시스템 관련 훈련과 관련한 법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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