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아후에서 소매업체의 유리문과 유리 벽을 깨고 절도를 하는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사업체는, 5번 이상 같은 피해를 보았다면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오아후 서부지역에 있는 메하나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행크 마키니 박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안과와 안경점에 유리 벽을 부수고 절도범이 들어, 2분 만에 안경점에 있던 물품 2만 달러어치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난당한 물건뿐만 아니라 유리 벽 수리 비용에만 7천 달러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키니 박사는 이곳에서 30년 동안 안과와 안경점을 운영해왔는데, 6년 전 메하나점으로 이사를 온 뒤 이러한 사건이 5번 이상 발생해 이제는 안경점이 아닌 보석 가게처럼 밤이 되면 매장에 있는 물건을 다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근처 제과점과 커피전문점 역시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메하나 지역에 있는 이 제과점과 커피전문점에는 지난 2달 동안 두 차례 비슷한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아후에 있는 각 상점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코비드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고 이제야 서서히 매출이 정상화되려고 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약 석 달 동안 오아후 전역에서 이같이 유리문을 부순 뒤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78차례나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이나 미 본토의 경우, 절도범들이 상점의 유리문이나 유리 벽을 깨고 상점 안으로 들어오려 하면, 안개가 생겨 이들의 시야가 “0”이 되게 하는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아후 소매업체들은 하와이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은 경찰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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