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가 하와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가운데, 단기 베케이션 렌탈 단속이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조시 그린 주지사는 강한 어조로 단기 베케이션 렌탈을 단속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어제 불법 단기 베케이션 렌탈이 하와이에서 성행하고 있다면서 수천여 단기 렌탈 주택을 하와이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장기 렌탈로 전환하는 것을 법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 의원들은 그린 주지사의 노력이 하와이 주택난을 해소하는 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 의원들은 불법 단기 베케이션 렌털을 단속하는 것이 오히려 합법적으로 주택 렌탈을 하는 주택 소유주들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지사는 최근 마우이 화재로 인해 거주할 주택을 찾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주 전역에 단기 주택 렌탈이 8만 9천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만4천여 곳만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들은 이에 대해 주지사가 제시한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단기 렌탈을 장기 렌탈이나 주택 소유주 거주지로 전환하는 문제가 쉽지 않다고 말하고, 결국 하와이주가 주택 소유주들과 소송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의회는 현재 이 문제와는 별도로 하와이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방법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