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 사건이 빈발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와이에서 발생하는 범죄 사건 중 소상공인을 대상 한 절도 사건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찰 당국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지난 18일 카할라 몰에 있는 토리 리차드스 상점에는 두 명의 남성이 손님인 척 상점 안으로 들어가 매장에 진열된 알로하 셔츠들을 쇼핑백 안에 마구 집어넣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찍힌 감시 카메라를 공개하고 이들 용의자가 집단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절도범이 고급 상점을 주로 범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 상인협회 회장은 절도범들은 소매상을 대상으로 하는 절도를 생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상인협회 회장은 절도범들이 돈이 없어서 먹고살기 위해 물건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고가의 물건들을 훔쳐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습관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호놀룰루 경찰은 체포된 절도범들이 최저 20번에서 최고 40번 이상 소매상 절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절도범들은 경범죄로 처벌되고 교도소에 수용되는 일이 매우 드물어서 이를 생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자 포브스 어드바이저지는 하와이가 미국에서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은 주에 5번째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절도범들이 훔친 물건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민 한 명당 288달러씩 손실을 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 전 국민 평균 173달러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하와이 주민 10만 명당 1,532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상인협회 관계자들은 이러한 손실은 다른 소비자들에게 넘어가게 되거나 결국은 소매상들이 문을 닫아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게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절도범들의 나이가 어려지면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매상 절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일단 절도범을 보면 물리적으로 대립하지 말고 절도범들의 인상착의를 잘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각 소매상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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