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정부는 주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와이피오 축구 경기장을 호놀룰루 시 쓰레기 매립지의 후보지 중 한곳으로 선정했습니다. 아직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지난주 시정연설에서 시정부가 하루 속히 쓰레기 매립지를 선정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군 당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어제 이같은 발언의 근거가 보다 명확해지는 발표를 했습니다. 시당국은 코올리나 근처의 와이마날로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이 곧 중단됨에 따라 다른 대체 쓰레기 매립장 선정에 분주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해군 소유의 와이피오 축구 경기장을 후보지에 올려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와이피오 축구 경기장을 해군으로부터 리스를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지는 240에이커 규모로 식수의 근원지나 근처 주택가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시당국이 쓰레기 매립장 후보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이 펄하버 군기지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군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같은 시당국의 계획이 알려지면서 놀스 쇼어 지역을 대표하는 맷 웨이어 시의원은 연간 3만명이 이용하는 축구 경기장을 쓰레기 매립지로 전용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환경적, 문화적인 영향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와이피오 축구 경기장은 후보지중 한곳이라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논의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측은 현재 개인이 소유한 부지를 이용해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면서 하지만 가격이 크게 차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측은 해군으로부터 칼라엘로아에 있는 400에이커를 양도받게 되면 이곳을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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