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폐 협회는 지난주 마우이에서 화재 이후 잿더미와 폐기물을 아직 치우지 못해 대기 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실제로 호흡기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 보건국은 주민들이 화재 이후 남은 잿더미를 비롯해 각종 폐기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말 보건국은 화재 폐기물 표본에서 100여 가지가 넘는 독성물질이 높은 수준으로 포함된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들 독성물질은 비소를 비롯해 수은과 황산, 코발트, 그리고 구리 등이라고 보건국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 보건국은 화재로 피해를 본 라하이나 지역과 근처 올로발루 지역 55곳에서 실시간 대기 오염도를 알리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이 지역의 대기 오염상황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니터링 외에도 수시로 여러 곳의 대기 표본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대기 표본과 지난해 말 화재 폐기물에서 발견된 중금속 물질들의 연관 관계 등을 분석,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화재 폐기물 처리와 마우이 대기 오염과의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폐 협회는 화재 지역에서 심각할 정도의 많은 화재 잿더미가 바람에 날려오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포착됐고 실제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주민들이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이런 주 보건국의 분석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폐 협회는 화재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이 외부 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써줄 것과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