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아와 지역에 위치한 병원이 응급실과 입원실의 문을 닫자, 환자가 몰린 다른 병원에서는 급하게 직원들을 충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현재 오아후 북부 지역 환자들의 경우, 응급실을 가기 위해 멀리 떨어진 병원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 응급 구조대는, 그동안 와히아와 제너럴 병원 응급실에서 하루 평균 50여명의 환자들을 수용했는데, 병원측이 응급실을 닫은 이후 이들 환자들이 더 멀리 떨어진 병원을 찾아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환자들이 주로 찾는 병원은 퀸스 병원 웨스트 오아후나 팔리모미 병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분주한 오아후 내 각 병원 응급실이 더욱 더 많은 환자들로 붐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특히 오후 시간이 되면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수용 규모보다 최대 400% 이상 많다면서 와히아와 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뿐만이 아니라 병원의 수용 규모가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응급실 과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로 인해 하와이 의료 시스템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해 몰려드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대처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퀸스 메디컬 센터 웨스트 오아후의 경우,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수용인원의 350% 이상이었는데, 이는 환자 3명당 침대가 1개밖에 없는 셈입니다. 팔리 모미 역시 같은 날 수용인원보다 200% 이상의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퀸스 헬스 시스템은 내달 2일부터 와히아와 제너럴 병원을 인수받아 운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병원의 보수 공사 여부와 응급실 재운영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와히아와 병원에 있는 입원 환자 병동은 당분간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 부족 현상과 관련해 와히아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공청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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