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그린 주지사와 마우이 시장이 마우이에 있는 단기 렌트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에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마우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별다른 정부의 재지 없이는 이재민들을 위한 주택 찾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카아나팔리 비치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단체의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3백여 명으로 이뤄진 피싱 포 하우징(Fishing for Housing)이라는 연합 단체는 지난 토요일 호텔이 많이 들어선 카아나팔리 비치 근처를 행진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마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주 정부와 마우이 카운티가 어느 정도는 공권력을 이용해 단기 렌털을 금지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마우이 화재가 난 지 8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3천여 명이 집을 찾지 못한 채 호텔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어느 정도 공권력을 사용하더라도 하와이 주민들이라면서 현재의 사정을 이해하고 정부 측의 결정에 협조할 것이라면서 마우이 이재민들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선거 때까지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힘을 모아 마우이 이재민을 도울 예정이라면서 정부 당국의 빠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가두 시위를 다시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하지만 필요하다면 또 다시 가두시위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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