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에서 코코넛 나무를 해충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코넛 나무 보호를 위해 코코넛 나무 보호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아후에서는 갑작스럽게 번지고 있는 해충 라이노 장수풍뎅이(the coconut rhinoceros beetle)로 인해 코코넛 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장수풍뎅이는 코코넛 나무뿐만이 아니라 타로나 바나나, 그리고 다른 하와이 열대 나무들을 공격하고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장수풍뎅이가 오하우에서 급격히 증가하면서 코코넛 나무가 이대로 가다가는 멸종위기에 놓일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니우 나우 비영리 단체는 지난해 10월 와이아나에 지역에 코코넛 나무 보호지역을 만들어 이곳에서 장수풍뎅이의 공격이 없는 코코넛 나무를 자라도록 하고 있습니다. 니우 나우 측은 보호구역에서 씨앗을 뿌리고 6에서 8개월 이후에 새순이 자라면 이를 다른 곳에 심도록 하는 방법으로 코코넛 나무를 번식하고 보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 심은 코코넛 나무는 낚시 그물과 같은 망으로 둘러싸서 장수풍뎅이의 공격을 막도록 하고 있습니다. 니우 나우는 이 같은 작업은 하와이 대학교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도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그물망으로 장수풍뎅이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그 공격을 현저하게 줄일 수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은 나무 한 그루를 감싸기 위해서는 100달러 정도의 그물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코코넛 나무가 다 자란 뒤에도 나무 꼭대기에 그물망을 쳐서 장수풍뎅이의 공격을 막도록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보호구역 설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하와이 전역에 수십여 곳의 코코넛 나무 보호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웃 섬에는 장수풍뎅이가 많이 확산하지 않아 그물망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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