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원들이 지난해 64%의 임금 인상을 적용받는 데 이어 올해에도 3%의 임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의원들은 현재의 임금 인상 제도를 주민투표에 부쳐 고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시의원들은 64%의 임금 인상을 적용받았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만약 시의원들이 이러한 임금 인상에 반대하고 이를 표결에 부치지 않는 이상, 임금 인상은 자동으로 시행됩니다. 이에 대해 몇몇 시의원들은 더욱 투명한 임금 인상 시스템을 위해 이를 주민투표를 통해 고쳐나가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의원들은 임금 인상률 연간 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비롯해 임금 인상이 논의되면 시의회에서 표결에 부쳐 이를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법안이 시의회와 시장의 승인을 받게 되면 주민투표에서 이 법안의 승인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자신들이 직접 표결을 통해 결정한다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정치학과의 콜린 무어 교수 역시 시의회는 표결의 중요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만 한다면서, 자신들의 임금 인상을 시의원들이 표결에 부쳐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 시의원은 현재 주의회가 시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시의회가 임금 인상을 결정할 경우, 시의원들이 재선하고 난 다음에 임금 인상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