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화재 피해로 아직도 살 곳을 찾지 못한 이재민들이 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해 준비한 주택의 절반 이상이 아직도 이재민이 입주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납세자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방 정부의 도움으로 마우이 화재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해 정부가 준비해 놓은 주거지 절반 이상인 6백여 채가 현재 입주자가 없는 상태로 렌트비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이재민의 경우 지난 8개월 이상을 호텔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1월 정부 측으로부터 주거지가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이재민이 정부 지원 주거지로 입주하는데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통보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2달 이상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이 이재민이 주택에 입주하기까지 두 달여 동안 이재민들을 위한 호텔 비용으로 하루 천 달러씩, 그리고 한 달에 5천 백달러 하는 주택의 렌트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처음에는 방 한 개짜리 아파트로 들었지만, 계약하고 들어간 주택은 스튜디오였으며, 계약 당시 설명됐던 아파트 안 세탁기와 건조기 등은 없이 곰팡이가 핀 사람이 살기 힘든 상태의 아파트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재민은 계약 당시 이 주택에 입주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주택 찾기를 돕지 않겠다는 무언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이재민들이 살 곳을 찾기까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4번까지 거부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택을 찾고 이에 합당한 이재민이 입주하기까지 2달 이상이 걸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야만 하고 연방 정부의 절차를 따라야 해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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