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아이 경찰 국장이 장전된 총을 경찰국 내 화장실에 두고 온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 노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노조는 경찰국장이 자신의 실책을 인정은 하면서도 사건의 중대성을 은폐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우아이 경찰의 토드 레이벅 경찰국장은 장전된 총을 경찰국 내 화장실에 두고 온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사건 당시 레이벅 국장은 이 총을 변기 옆 안전 난간과 벽 사이에 두고 화장실을 떠났으며 다른 경찰관이 이 총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레이벅 국장은 2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 장전된 총을 두고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레이벅 국장은 자신이 총을 화장실에 두고 나온 것은 맞지만 화장실은 경찰국 내 키카드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경찰관 전용 화장실이었기 때문에 다른 위험한 상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측은, 이 같은 레이벅 국장의 주장은 거짓으로 이 화장실은 경찰국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용의자나 사건의 증인, 혹은 견학 온 학생들 누구라도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 화장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레이벅 국장이 총을 화장실에 두고 나온 시간에 10여명의 학생들이 경찰국에 견학을 나온 상태였다면서 만약 이들 학생들 중 한 명이 이 장전된 총을 건드려서 발사됐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노조측은 경찰국장이 사건의 위중함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레이벅 경찰국장은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카우아이 경찰국은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 같은 잘못이 인정될 경우, 레이벅 경찰국장은 경찰 국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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