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의 한 용의자가 경찰이 쏜 테이저총에 맞은뒤 일주일만에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이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답변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마우이 경찰은 지난주 목요일 카히아포 플레이스에서 자동차 절도 혐의로 53살의 텔레비세 사우를 체포했으며, 체포과정에서 사우에게 테이저건을 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장면은 경찰의 바디캠에 기록돼 공개됐습니다. 마우이 경찰은 이에 대해 체포 과정에서 사우가 심하게 저항해 테이저건을 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우 체포 당시, 사우가 훔친 차량에서 나와 도주했으며, 여러 차례 멈추라고 경고했지만 사우가 멈추지 않았고, 경찰이 체포할때도 저항이 매우 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어제 사우는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에서 사망했습니다. 사우는 앞과 뒤측 두개골 등에 심한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우의 가족들은 경찰이 설명한 당시의 과정과 사우가 입은 부상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경찰의 정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의 가족들은 사우가 덩치가 매우 큰 사모아계 사람으로 단순히 테이저건으로 두개골 골절만큼의 부상을 입을 수는 없다면서 사우 체포과정에서 별도의 폭행이나 가혹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마우이 경찰과 법정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우의 유가족으로는 20여년을 함께한 아내와 6자녀, 그리고 3명의 손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우이 경찰은 사우의 사망에 대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경찰의 용의자 대응과정에서 경찰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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