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게 퍼지는 외래종 나무를 서프보드로 만들어 파는 상점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와이 생태계도 지키면서 환경친화적인 서프보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이 발렌티는 와히아와에 위치한 비지아 서프 앤 커피 바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서프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발렌티는 가게 이름을 비지아 서프로 한 것에 대해 서프를 만드는 나무의 이름이 알비지아, 즉 자귀나무라면서, 이를 이용해 상호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귀나무는 번식력이 강해서 하와이 고유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발렌티는 하와이 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에 재학 당시 이 자귀나무를 이용해 건축 자제로 사용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고안해냈습니다. 발렌티는 이를 토대로 논문을 썼다면서 이에 착안해 서프보드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귀나무 서프보드를 위해 전설적인 서프보드 제작자인 딕 브루워가 도움을 줬고 이를 통해 근사한 서프보드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발렌티는 설명했습니다. 발렌티는 자귀나무로 만든 서프보드의 경우, 기존의 고무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서프보드보다 무겁고, 직접 수공하기 때문에 가격도 비싼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서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재료로 만든 서프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서프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의미있고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최근들어 서프 커뮤니티에서는 이 자귀나무를 이용한 서프보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렌티는 자귀나무를 없애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프보드를 만드는 것은 물론 남은 재료로 옷이나 다른 장식품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렌티는 자귀나무의 번식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재료를 구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밝히고, 자귀나무를 서프보드만 만들어 사용하고 나머지 재료를 쓰레기 수거장으로 보내는 것보다 다른 것들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귀나무를 없애면서 하와이 고유 식물들을 더 번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