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공제 관련 법안이 어제 주 하원 재정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이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 법으로 통과될 경우, 저소득층 하와이주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 하원 소위원회는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을 어제 통과 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세금 공제 혜택을 앞으로 6년 동안 점차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 의원들은 높은 하와이 물가와 관련해 저소득층이 매우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부닥쳐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세금 공제 혜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은 고소득층에게도 큰 혜택이 될 것으로 예상돼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와이주 경제학자들은 고소득층에게 가장 큰 세금 공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로 인해 세금 관련 시스템이 더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에게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차장에서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한 주민은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오는 2027년부터 연간 세금 공제 혜택이 약 2천 달러가 된다면서 하지만 7인 가구에는 연간 2천 달러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들은 이 법안이 저소득층이나 중간 소득계층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례로, 연간 5만 달러 소득 2인 가구의 경우 현재 연간 2천 5백 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는데, 오는 2027년부터는 이보다 80% 줄어든 연간 500달러의 세금만을 내게 됩니다. 중간 소득 가구의 경우, 연간 15만 달러 소득 가구라면 앞으로 현재보다 24% 정도 세금을 덜 내게 됩니다. 하지만 연간 40만 달러 이상의 2인 가구 역시도 현재보다 7천 달러 이상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아 가장 많은 세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법안이 고소득층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금 공제 혜택이 현재 가장 이를 절실히 요구하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주 금요일 소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현재 주 조세국은 주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이 돌아갈지 자세한 액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전체 주의회에 회부된 뒤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법으로 통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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