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로이드 어스틴 장관이 어제 하와이에서 일본, 필리핀, 호주 등의 국방부 장관들과 만나 중국을 염두에 둔 4개국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그리고 필리핀 4개국 국방장관은 어제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회의를 열고 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의제로는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대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것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역사적인 동맹 강화를 강조하면서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들 4개국은 자국의 국방비를 증가해 협력 동맹으로 중국을 함께 견제하는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 일본, 호주 국방장관은 별도로 3개국 회의를 개최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각국이 모두 보유한 F-35 전투기 공동 훈련을 내년부터 2년간 세 나라를 돌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은 2027년에 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격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방위장비 개발을 위해 선진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10시 펄하버—히컴 합동기지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을 총지휘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신임 사령관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새뮤얼 파파로 신임 인태사령관은 취임식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갈수록 침범하는 중국의 팽창주의적 주장에 대응할 준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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