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사이 오아후에서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교통사고 관련 사망 건수는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로 경찰은 과속 예방 조치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금요일 밤 8시 15분쯤, 88살의 남성이 모아날루아 프리웨이를 건너려다 이를 보지 못하고 달려온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는 21살의 남성으로 모아날루아 로드로 진입하기 위해 프리웨이 진입로를 빠져나오고 있던 길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오토바이에는 운전한 남성 외에 22살의 여성도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들 역시 충돌 과정에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과속이나 음주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88살의 남성의 지인들은 그 시간에 왜 프리웨이를 건너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가 발생한 뒤 약 한 시간 뒤인 9시 30분에는 다운타운 비숍 스트릿을 지나던 차량이 콘크리트 방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22살에서 49살까지의 여성들 4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세 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원인 역시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토요일 새벽 1시에는 4명의 여성이 탑승한 차량이 하우울라 지역의 푸나룰루를 지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 4명의 여성 역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아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사건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들어 차량 과속을 줄이려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주 당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 4년 동안 건널목 근처에 과속 방지턱 130여 개를 설치해왔습니다. 또한 현재 신호위반 차량 단속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오아후 내 10개 감시카메라를 통해 과속 단속용으로도 이용해 교통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10곳의 감시 카메라 설치 교차로에서 하루 평균 만 5천에서 2만여 대의 차량이 시속 11마일 이상 과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앞으로는 이들 모두 단속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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